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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쯔의 외부기억장치

흔히들 녹차라고 하면 티백에 담긴 보성녹차를 떠올리시는분들이 많을거에요.
그리고 녹차특유의 약간 떫은맛과 티백의 인위적인 맛때문에 녹차를 싫어하시는분도 꽤 계실거구요.

티백녹차를 먹어보고, 녹차가 맛없어!라고 하는 것은 녹차에 대한 상당한 실례에요.
티백녹차로는 녹차의 원래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답니다.

역시녹차는 진짜 찻잎을 건조한 녹차잎으로 우려먹는 것이 제맛이지요.
일례로 티백녹차에 설탕을 타서 녹차를 드시던 우리 큰어머니는 처음에 녹차에 대해 맛있다라는 생각이 전혀 없으셨데요. 녹차는 그저 티백녹차맛이고 티백녹차는 맛이 없으니 설탕을 타셔 드셔왔던것이죠. 그러다가 진짜 찻잎을 말린 녹차를 우려드셔보시곤 티백녹차를 더이상 먹지 않게 되셨죠.

저희 외가쪽이 하동에서 녹차를 재배하는지라, 이것저것 녹차에 대해 들은것도 많고, 녹차 우려먹는 방법도 꽤나 잘알고있기에 제가 알고 있는 몇가지 사실들을 알려드릴려고 해요. (최대한 귀엽게 글쓰는중이랍니다. =3=3)


하나, 녹차는 보성녹차가 유명하다?!
많은분들이 녹차산지라고 하면 보성을 떠올리실텐데요. 물론 보성녹차도 꽤 유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녹차특산지는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하동쪽이 유명했답니다. 하동녹차는 예로부터 녹차를 특산물로 왕께 진상하던 곳이죠. 워낙에 하동녹차가 예로부터 유명했던지라,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드셨다고 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보성쪽에 대단위 녹차밭을 조성하고 엄청난 홍보와 상품들을 보성쪽에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녹차=보성녹차 라는 공식이 생겨버렸어요. 그걸 보던 하동군이 이제야 수도권등지에 홍보를 시작하며 하동녹차 알리기에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지만, 이미 녹차=보성녹차라는 인식을 깨버리기엔 늦어버린것 같아 안타깝네요.


두울, 하동녹차의 특징은?
지리산에는 전국최대규모의 "야생"녹차 군락지가 있을정도로, 녹차를 재배하기위한 기후조건이 월등하답니다.
그리고 보성보다 훨씬 옛날부터 녹차를 재배하고 즐겨왔던지라 수백년동안 쌓인 녹차재배법과 노하우가 있는 곳이죠.
그리고 하동녹차는 대부분 돌틈등지에서 자란 야생의 차나무가 대부분이에요. 보성처럼 인위적인 녹차밭조성을 하지 않고도 지천에 널린게 녹차나무죠. (하동가보신분들은 군대군대 녹차나무가 널려있는걸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이 녹차나무에서 나는 찻잎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덖어 녹차를 만드는데 다른고장의 녹차와 색과 맛, 향이 독특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하동의 차나무는 중국계통의 소엽종의 차나무로 일본종인 보성의 야부끼다 종과는 많이 다른 종이랍니다.
이런특징이 있는 하동녹차는 다른고장의 녹차에 비해 담백하면서도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세엣, 녹차의 등급?
같은 녹차나무에서 나는 찻잎이라도 등급이 있는데요. 우전, 세작, 중작, 대작 으로 구분한답니다.
우전이 제일빨리 따는 최상급의 녹차이고, 뒤로갈수록 찻잎을 따는 시기가 느려, 찻잎이 크답니다. 큰것이 좋은게 아니냐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녹차잎은 늦게따서 잎이 크면 클수록 녹차의 고유의 맛보단 떫은맛이 강해져 차로서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제일빨리 새싹을 따는 우전이 최상급녹차라 불려지죠.
우리집같은 경우엔 외가쪽에서도 녹차를 재배하는지라, 주로 우전으로 녹차를 끓여먹고, 세작은 먹는물끓일때 조금씩 우려먹고, 중작과 대작은 목욕할때 쓴답니다. (세작을 고작 먹는물에 함께 우려먹는다는점, 중작과 대작을 목욕할때 쓴다는것은 어찌보면 무진장 사치죠 ^^)
보통 세작까지 녹차를 우려먹는데 사용하구요. 중작부터는 떫은맛이 강해 차로 우려먹을경우 녹차를 싫어하시게 될지도 몰라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엣, 녹차를 맛있게 끓여먹는법
일단 질좋은 녹차가 필요해요. 우전이나 세작정도를 준비하시구요. 물을 팔팔끓여 줍니다.
이 팔팔끓는물에다 바로 녹차잎을 넣으면 떫은맛이 강해지니 끓인물을 약 70도씨 정도까지 식혀줍니다. 그리고 다기를 준비해 커피믹스 한봉지에 들은양정도만큼 녹차잎을 거름막에 넣어준뒤 식힌물을 넣고 2~3분 우려드시면 됩니다.
녹차잎은 한번우려내었다고 맛이 다 사라지지 않으니 한번넣은 찻잎으로 2~3번 우려먹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우려낸 녹차보단 2번째 우려먹는 녹차맛이 더 은은한게 맛있더군요.


다섯, 가격은 얼마나?!
우전의 경우 보통 100g이 한통인데요. 80,000원에서 200,000원정도까지 한답니다. 사실 꽤나 비싼차에요 ㅠ 세작부터는 가격이 약간 떨어져 약간만 투자하시면 사서 드실 수 있을거에요. 자세한 가격은 인터넷쇼핑몰을 참고하세요 ^^;

이상 녹차에 대해 제가 알고있던 몇가지 사실들을 나열해봤어요. 전문적인 지식으로 조사한것이 아니라, 워낙에 어릴때부터 녹차를 즐겨마시면서 들어왔던 사실들을 나열한지라 약간의 틀린지식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점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바로 수정하면서 공부할께요-

아, 그리고 녹차에 관심있으신분들이 많다면, 할아버지께 이야기해서 녹차 우전을 좀 얻어온다음 이벤트를 한번 벌여볼까 하는 생각도 있으니까요- 많은 관심 보여주세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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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쯔
주절거림 l 2008/08/2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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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u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녹차에 대한 정보 잘 봤습니다 ~
    저도 하동녹차가 좋다는 말만 들어봤어요 ^^

    2008/08/21 00:44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21 00:45
  3. BlogIcon 미고자라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벤트가 급 끌리는데요? ㅎㅎ

    2008/08/21 02:38
  4. BlogIcon webi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동군의 쌍계사 일원이 한국 차의 시원(始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 보성 녹차는 일본 차라고 할 수 있고 대량 생산된 차이며 하동의 차와 맛과 그 향에서 비교할 수 도 없습니다. 하동군 악양 등지의 차가 제일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8/08/22 10:15
  5. BlogIcon 시네마천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급이 있는 차는 대단한 가격을 자랑하네요!!!!

    2008/10/01 12:47
  6. BlogIcon 함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천지나..목포가는길에 녹차밭은 봤는데..다양하게 구분되는군요

    2008/11/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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