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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쯔의 외부기억장치

2008/01/22 - [주절거림] - 너무 소모적으로 낭비되는 듯한 인터넷 자원

위의 글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우리나라의 인터넷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를 더 해볼까 생각합니다.


종종 웹서핑을 하다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이 너무 단일 플랫폼에 갖힌, 그리고 폐쇄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한국내 대부분의 사이트가 MS라는 단일 플랫폼에 갖혀잇죠. MS의 IE가 아니라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극히 드뭅니다. OS와 브라우져뿐만 아니라, 정보또한 특정 플랫폼에 갖혀있죠.




갇혀있는 정보


유익한 정보를 발견해서 읽어보려고 하면 회원가입을 해야만 하거나, 볼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나온다던가 하는 것은 어느새 당연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칭 검색엔진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대부분 자신의 DB위주로 검색을 해주다보니, 통합적인 인터넷 전체에 대한 DB검색결과를 보기가 힘들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자사의 컨텐츠가 외부에서 검색되는 것 또한 막아두었죠.

특히, 네이버같은경우 국내의 수백만건의 DB를 가지고 있지만 절대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즉, 네이버에 있는 자료를 찾을려면, 네이버에서만 검색을 해야합니다.
다음도, 엠파스도 대부분 자신의 컨텐츠를 우선적으로 검색해서 보여줍니다. 즉 말로만 통합검색포털이지 실상은 그냥 일반 사이트내부검색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말로만 외치는 웹 2.0

웹 2.0이 정보의 개방과 공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웹을 이끌어가는 거대산맥들은 말로만 웹 2.0을 외칠뿐, 앞에서 말했듯이 그들이 가진 방대한 정보를 결코 꺼내어놓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꽁꽁 묶어만 두어 자신의 사이트에 사람들을 가두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까다로운 회원가입절차를 거쳐 다시 사이트내부에 있는 카페등에 다시 가입해서 보아야합니다.
가입만 하면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카페가 가입하자마자 카페에 쌓은 정보를 바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볼려면 내부적으로 정한 의무사항을 통과해야하죠.
결국 유저는 몇몇 특정사이트의 규약에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하지만 훨씬 개방적인 인터넷


하지만 외국은 검색엔진을 통해 수많은 양질의 컨텐츠를 클릭한번으로 볼수있을만큼 개방적입니다.
그리고 MS IE라는 특정 플랫폼에 묶여있지도 않죠. 외국사이트에 가입하려고 할때, 그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가입하기 힘든경우는, 결제를 제외하곤 거의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간단한 입력폼에 아이디, 이름 등의 정보를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회원가입폼은 어느새 정형화되어 하나의 규약이 생겨버린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입력가능한 주민등록번호라던가, 실명인증, 규격화된 주소검색, 핸드폰정보 입력, 뿐만아니라 핸드폰인증과 각종 부가적인 인증등을 힘들게 통과해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어로 된 양질의 컨텐츠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인이어야만 한다는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는 것. 그 외의 사람이 정보를 보기위해서는 온갖 서류들을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에 가져다 받쳐야 하죠.
(물론 안그런 사이트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플랫폼에만 갖혀있는 사이트들은 더이상 발전할 수 없는 구조가 웹 2.0 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복잡한 회원가입과 ActiveX 기술로 구현된, MS&한국인 이라는 플랫폼에 갖힌 사이트와 전세계적으로 개방되어 전세계인과 함께 공유하는 사이트 중 어느사이트가 더욱더 활성화되고 미래가 밝은지, 몇가지 예만 들어도 바로 알수있습니다.

갇힌 네이버와 열린 구글, 갇힌 판도라TV와 열린 YouTube, 갇힌 싸이월드와 열린 블로그...
열거하려면 수십개도 더 나오겠지만 지금 나열된 것만 해도 열린플랫폼이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웹을 이끌어나가는 자칭 리더들도 알아차려야 하지 않을까요?

세계적으로 놓고 보았을때 한국은 작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개방하고 전세계인을 맞아 들일때, 한국은 그 어떤 곳보다 거대해 질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좁은 한국에서만 서로 경쟁하며, 묶여 있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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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쯔
주절거림 l 2008/01/2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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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하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한방 날립니다~~

    2008/01/23 08:27
  2. BlogIcon 나이트엔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민족성에 기인하죠..폐쇄적인 민족성이죠...한국만큼 닫혀진 나라도 드문듯 싶습니다.

    2008/01/23 11:22
    • BlogIcon 알쯔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하나둘씩 개방적인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그 폐쇄성도 어느정도 줄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ㅁ;

      2008/01/23 22:10
  3. BlogIcon 러빙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많이 가네요. 외국사이트 가입이 생각보다 정말 간소하더군요...

    2008/01/23 12:55
    • BlogIcon 알쯔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보를 받을때는 너무 꼼꼼히 받는듯 합니다. ;ㅁ;
      어느것 하나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는 폼이 없죠.

      2008/01/23 22:11
  4. 음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는건 쪼만한 사이트라도 가입시 주민번호 ,이름, 가끔은 전화번화와 주소까지 요구 하면서도
    그 정보에 대한 가치와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거죠.

    전에 모 게시판보니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가 유출되었다는 글에 리플들이
    여기저기 널린게 개인정보라고 오히려 별것 아니다라고 말하는거 보고 충격이였습니다. ㅡ.ㅡ.

    2008/01/27 07:54
  5. BlogIcon 무플박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하고는 좀 다를지 모르지만 실명제 그것도 좀 재고할 필요성이 있는 듯.
    디모사이트경우 악플은 전혀 줄지 않았고... 그냥 탁상정치의 표본인듯.

    인터넷 쇄국정책도 아니고.....

    2008/02/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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