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름 개발자이고, 다른 개발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 꽤나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 애착은 프로젝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늘어날수도, 줄어들수도 있는데 어느쪽으로 될것인지는 거의 99.9% 클라이언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진행에 있어 나름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는상황에서 뒤에서 묵묵히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든지 방향을 제시해주며 같이 고민하는 클라이언트가 있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거나 되지도 않는 요청, 무지에서 나온 말한마디를 툭툭 내 뱉으며, 일 진행을 방해하는 클라이언트가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클라이언트들에겐 별다른 할말이 없다.
다만, 후자에 해당하는 클라이언트... 그 엄한 발언에,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일단은 돈을 받고 책임감있게 일을 해야하는 사람으로써, 웃으며 응대해주며, 일일히 그 요청이 불가능한점을 쭉 설명한다. 이 때 소요되는 시간은 어쩌면 총 개발하는 시간보다 더 소요되기가 다반사. 그나마 한번에 알아듣고 그점을 수용하면 다행이다.
어떻해서든 자신이 생각하는 그 무언가를 작업자가 이루어주길 바란다. 물론 돈을 내고 부려먹는 입장에서야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으니 그런 발언을 하는것이겠지만, 영양가없이 툭툭던지는 그 말들은, 프로젝트에 해가되면 되었지,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상당한 자부심? 또는 애착을 가지고 한참 개발에 열을 올리고있는데, 지금까지 모든것을 백지화하는 요청사항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리고 그 요청이나 발언을 개발자가 수용하면 수용할수록, 개발된 프로그램은 누더기가 되어가고(초기작업때 이미 해당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설계가 끝난상태에서 그 상당량의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면, 당연히 누더기가 될 수 밖에 없다.) 개발자는 누더기가 되어가는 자신의 소스를 보면서 그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점점 잃어버리게된다.
그러면?! 그냥 될데로 요청한 사항이나 기능만 대충 넣고 끝내자- 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개발해가면, 아무리 둔감한 클라이언트도 플젝의 예상결과가 좋지않다는것을 느끼게 될거고, 그러면 또! 사사껀껀 간섭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작업자는 또 그것에 대해 대충 수용하며 더더욱 소스는 누더기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잘돌아갈리가 없다.
온갖 기능상 버그에 어디를 손대야할지 모를정도로 난해해진 코드들... 작업자는 지치고, 클라이언트는 열받고... 서로 안좋아지는 것이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정말 수용해야만 하는 요청사항을 말해주며, 엄한 트집잡지않고 지켜보는 클라이언트. 개발자는 점점 모양을 갖춰가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상당히 만족하게 되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
결론은 좀더 좋게 결과를 내고자하는 클라이언트의 엄한트집과, 엄한요청은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낸다는것. 개발자도 사람이다 왜 그걸 모르는가 ㅠㅁㅠ
그리고 제발 아는체할려면, 관련서적 하나라도 일고 말하시라-
그러니 맨날 실무자에게 말빨로 밀리는거 아닌가- 아는게 힘이라고... 개발자보다 많이 알 필요는 없지만, 온갖 아집과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개발자를 이해시킬려면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구.
덧, 이 글은 개발자가 개발끝낼동안 닥치고 있으라는게 아니라, 수용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의견을 말해달라는겁니다.
덧, 그냥 한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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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현대 3D 업종 -_-;;; 수고가 많다!
2006/10/29 21:39그래그래, 정말 3D업종이라니깐...
2006/10/30 22:49왜! 요즘 학생들이 컴퓨터공학과에 안들어오는지 뼈저리게 알수있다고-
낮은보수에.. 일은 졸 빡시지.. 흑흑
뭐, 물론 낮은보수라는게 일반적인 대학생 알바월급에 비하면야 훨씬 많다만...
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