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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쯔의 외부기억장치

가슴이란 결국, 머리의 지배를 받는것.


세뇌시키자-


독해지자.
독해지자.
독해지자.
독해지자.


21년간, 옳다고 믿어왔던, 나의 가치관을 바꾸자-

모든이에게 다가갈 필요는 없다. 모든이에게 편한존재가 될 필요는 없다. 더이상 가슴아파하며 배려하지 말자. 그래 독해지자.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 배풀장(張) 보배진(珍) 벗우(友) 벗에게 베풀어 벗에게 보배가 되라고 뜻, 거스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음의 문을 닫자. 머리로부터, 더이상 가슴아파하지 않게, 철저히 세뇌시켜, 마음의 문을 닫자.

그랬음에도, 누군가가 그 문을 두드려준다면, 그제서야 그 문을 열고, 그동안 세뇌하며, 견뎌왔던 아픔을 마음껏 분출하자.
그제서야 슬퍼하고, 울자-. 그리고 그 문을 두드려준 사람에게 기대자.
제발, 나를 위해 같이 울어주지 않겠느냐고...

그런존재가 물론 나타나지 않는다면, 계속 세뇌시키자. 독해지자고, 그 세뇌가, 겉으로 표현될 수 있게, 그 누구도 나를 편한존재로 여기지 못하게... 그래서 옛 인연들이 떨어져간다면, 그래서 또 가슴이 아파질려고 한다면- 또 세뇌시키자.

저들은, 편한 너를 단지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인연을 만들어왔던거라고... 넌 단지 저들에게 이용당한 것 뿐이라고, 그렇게 또 세뇌시키자.

그렇게 모든 존재로부터 나의 존재가 완전 부정당하는 날이 온다면, 죽자-. 죽어버리자. 아니,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울부짖자.

세상에서 단 한사람이라도, 날 기억해주고, 나를 위해 울어주길 바랬다고... 단 한사람에게서만이라도... 그랬다고...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는데, 왜! 왜! 날 기억해주지 못하고, 날 위해 울어주지 않느냐고... 내가 단지 그것밖에 안되는 존재였냐고... 그렇게 울부짓자.

그리곤 하늘 높은 곳에서, 원망하자. 비록 세상은 아름다울진 몰라도, 난 그 아름다움을 채 느끼기도 전에 이렇게 세상을 떠나왔노라고...
Posted by 알쯔
일상이야기/오프라인이야기 l 2005/1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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